일본과 동남아시장에 집중했던 유진투자증권(3,78060 +1.61%)이 중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증권사와의 업무 제휴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중국, 홍콩 내에 있는 4개 증권사로 압축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며 "양국을 오가며 활발히 논의 중이고 하반기 내에 성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후강퉁(상하이 홍콩 간 증시 교차거래) 시행으로 막대한 자금이 유입 중인 중국 시장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유진투자증권은 현지법인 설립이나 지점 개설이 아닌 해외 증권사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로서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진출 타진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지 증권사와는 금융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영업 기반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그간 유진투자증권은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의 증권사와 협약 체결을 지속해왔다.

2009년 일본 아이자와증권과 업무제휴 계약을 통해 한일, 한중일 펀드를 공동 개발·판매했으며 지난해에는 태국 아이라증권, 인도네시아 발부리 증권과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일각에선 유진투자증권의 중국 진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이 뒤늦게나마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 뒤쳐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진출하려는 것이겠지만 이미 진출한 대형 증권사와 대비되는 차별화 전략을 제대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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