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008년 1월 이후 7년3개월 만에 700선 고지를 탈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2월 6년 반 만에 600선을 돌파한 뒤 다시 두 달 만에 700선을 뚫어냈다. 이 기간 제약·바이오 업종은 시가총액을 7조원 이상 키우는 등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1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89포인트(0.84%) 오른 704.2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수급을 살펴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9억원과 16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154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3% 이상 뛰고 있다. 섬유의류, 제약,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유통 등도 1~2%대 오르고 있다. 건설, 종이목재, 오락문화, 디지탈콘텐츠는 내림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컴투스(162,700600 +0.37%)와 산성앨엔에스(21,700200 -0.91%)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다. 셀트리온(271,50014,500 +5.64%)과 다음카카오(113,0001,000 -0.88%)가 각각 2%대와 4%대 오르고 있다. CJ E&M(91,800400 -0.43%), 파라다이스(22,550600 +2.73%), 메디톡스(681,00010,700 -1.55%), 내츄럴엔도텍(18,500250 +1.37%)도 뛰고 있다.

최근 코스닥지수의 상승은 제약·바이오 업종이 주도했다. 올 1분기에만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을 무려 7조1866억원이나 증가시켰다. 코스닥 업종 중 최대 증가폭이다.
제약·바이오 업종 중에선 셀트리온이 업종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 시총을 거의 두 배에 가까운 3조1848억원 가량이나 늘렸다.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하는 씨젠(35,300100 -0.28%)도 3936억원의 시총을 증가시켰다. 휴메딕스(41,250650 -1.55%)와 셀트리온제약(89,8001,500 +1.70%)도 제약 업종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 경남제약(17,2000 0.00%), 대화제약(31,650200 -0.63%), 메타바이오메드(5,620140 +2.55%), 오스코텍(28,550550 +1.96%), 테라젠이텍스(20,850950 -4.36%) 등 헬스케어 관련 종목들도 가리지 않고 올랐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불황은 결국 소비로 돌파될 것이고 코스닥 기업 중 소비와 관련된 기업 비중은 66%로 나스닥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4분기 코스닥 영업이익도 연간 기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지수는 현재 2.52포인트(0.12%) 내린 2137.3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449억원 매수 우위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99억원과 354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으로는 149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비차익거래가 195억원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2,643,00036,000 +1.38%) SK하이닉스(87,000500 +0.58%) POSCO(353,0005,500 -1.53%) NAVER(713,00012,000 -1.66%) 제일모직(140,000500 +0.36%) 삼성에스디에스(241,0001,000 +0.42%) 등이 내림세다. 아모레퍼시픽(334,5001,000 +0.30%)은 3% 이상 오르고 있고 현대차(157,5001,000 +0.64%) 기아차(32,0501,000 +3.22%)도 상승세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은 3.65원 내린 1085.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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