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코스피지수에 대해 "수급 안정성까지 확보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진영 연구원은 "이번주 들어서만 1조3000억원을 웃돌고 있는 탄력적인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좀더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며 "최근 발표된 국적별 외국인 매매동향을 보면 전면적인 양적완화(QE) 시행과 저금리에 따른 유로 캐리 트레이드 여건 개선으로 유럽계 자금이 2개월 연속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유로존의 통화확대정책 결정 이후 유로화의 비상업적거래 순매도 포지션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최근에는 원유로 캐리트레이드 수익률의 상승세도 두드러지고 있어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봤다.
주식형 환매대금으로 인해 운신의 폭이 제한됐던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향후 환매 압력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대별 주식형 펀드 매물규모를 살펴보면 2004년 이후 현재까지 2050~2100포인트 구간에 약 5조7000억원 정도의 대기자금이 남은 것으로 추산됐다"면서 "2009년 이후 2000~2100포인트 사이에서 약 17조원에 달하는 환매대금이 출회돼 주식형 펀드 매물은 거의 소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앞으로 코스피 숨고르기 과정에서 전개될 업종별 순환매 장세를 염두해 두고 낙폭과대 업종군과 주도 업종군에 대한 접근 전략을 병행하라는 조언. 김 연구원은 건설, 화학, 증권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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