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3.5원에 최종 호가됐다. 미국의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완화 영향에 하락한 것.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094.0원)보다 1.65원 떨어진 것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소매판매지표가 연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 4개월만에 반등했으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환율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엔·달러 환율이 119엔선 초반대까지 내려가면서 원·달러 환율은 1090원대 하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되는 중국의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GDP 예상치는 7%, 그러나 3월 수출 부진 여파에 7%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GDP지표 결과가 부진할 경우엔 경기부양 기대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손 연구원은 "이날 환시에는 중국 지표 결과에 따른 단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지표가 부진하더라도 이미 예상된데다 경기부양 기대가 위험선호 심리를 지지하면서 환시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달러 환율 등락, 아시아 통화와의 동조 노력 속에 원·달러 환율은 무거운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1090원선 지지력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 범위로 1088.00~1097.00원을 전망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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