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내 증시는 대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좁은 폭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미국 및 한국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확인하고 가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FOMC 회의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알코아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불러왔다.

한국 증시의 수급 주체가 외국인 투자자인 점, 전고점 부근에서 나오고 있는 펀드 환매 물량, 국내 기업실적에 대한 확인심리 등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를 감안하면 중소형주 중심의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9,46090 -0.94%) 연구원은 "대형주가 주도하는 강세장은 대형주지수의 전고점 돌파와 삼성전자(2,478,00045,000 -1.78%)의 150만원 안착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쉽지 않아, 중소형주 중심의 수익률 게임이 좀 더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 2050선 안착 과정을 중장기 실적개선 업종의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하라는 주문도 나온다.

김진영 NH투자증권(15,200200 -1.30%) 연구원은 "실적개선에 대한 신뢰도가 좀 더 강화되기 전까지는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종목군 위주의 수익률 차별화 양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업황 개선과 실적회복 매력을 보유한 정유 화학 증권 건설 등이 주요 관심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유와 화학은 유가의 변동성 완화로 점진적인 수익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건설과 증권은 정부 정책에 힘입어 실적 회복을 기대했다.

증권은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과 더불어 저금리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은 주택시장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란 경제제재 완화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동에 따른 해외 수주 기대감이 있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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