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2,648,00041,000 +1.57%)의 1분기 매출 감소는 TV 등 완제품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이 컸을 것"이라며 "영업 외 환율 부문도 유로화나 다른 신흥국 통화들의 약세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44% 감소한 47조원, 영업이익은 30.51% 감소한 5조9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0.8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53% 증가했다.

매출 잠정치는 시장 눈높이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 잠정치는 지난해 실적 발표 이후 꾸준히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5000억원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황 연구원은 "2분기에는 갤럭시S6의 출시 효과가 완전히 반영, IT모바일(IM)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 역시 PC D램 부분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모바일 DDR4 반도체의 신규 수요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가치(밸류에이션)의 고평가 논란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고점을 기록했던 2013년과 현재 영업환경이 달라진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2013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37조원)과 비교하면 현재 이익 규모가 줄어든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IM 부문이 전체 이익의 70~80% 이상을 차지하던 당시와 현재는 이익의 질적인 면에서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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