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한 후 1090원대에서 하락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를 앞두고 달러 약세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095.50원)보다 3.4원 하락한 셈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도 금리인상 지연 전망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1090원대 초반에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평균(28만6000건)에 훨씬 못 미쳐 노동시장의 개선 추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수지 적자폭도 대폭 감소해 2월 미국의 무역 수지 적자는 수입 감소 영향으로 5년4개월만에 최저인 354억달러로 집계됐다.

손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119엔선에서 비교적 강한 지지력을 보이는데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잘 나올 경우 달러화 강세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어 환율은 1090원대에서 하락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 범위로 1091.00~1099.00원을 예상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