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중국주식 투자와 관련해 단기적으로 '일대일로'(신실크로드) 프로젝트 보다는 부동산 정책에 더 관심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중국경제가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자 예상보다 강력한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발표되고 있다"며 "과거 경험상 중국 인프라투자는 여전히 부동산 종속 변수고, 부동산 회복이 동반되지 않는 투자수요는 지속성이 짧고 국내영향도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주식시장에서 '일대일로' 정책구상과 초기 인프라투자에 대한 기대로 관련 주가 급등하고 있지만 이는 중장기 화두이지 단기적인 모멘텀은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수주 모멘텀이 발생하는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자국 내 실적 안정성이 떨어지는 인프라투자 관련 기업의 주가 역시 부동산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도 경계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펀더멘털에 민감한 국내시장은 2분기 인프라투자 확대와 함께 부동산 경기 회복이 동반되는지 여부를 우선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중국의 산업·소재·유틸리티 등 '일대일로' 관련주의 경우 해외공정 수주 가능성과 자국 인프라투자 프로젝트 가시성, 유동성 및 대출지표 등을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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