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1일 SK케미칼(42,450100 +0.24%)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학과 생명과학 사업부의 성장성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SK케미칼은 2004년까지 최태원 회장이 최대주주였으나, 2005년 SK글로벌 위기로 인해 최태원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이 감소하는 대신 최창원 부회장의 지분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2007년 SK그룹이 순환출자를 벗어나 지주사 형태로 전환할 때, SK케미칼은 그룹의 지배구조에서 제외됐다. 이후 2010년 SK가 보유 중인 SK가스 지분 45.5% 전량을 매입함에 따라 '최창원→SK케미칼→SK가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돼, 사실상 분리경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SK케미칼SK케미칼그룹 지배구조 측면에서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창원 부회장은 향후 계열분리를 염두에 두고 SK케미칼에 대한 지배력 강화 및 계열사간 지배구조를 단순화 시키는 한편, 신사업 육성과 공격적인 인수합병(M&A) 등 전방위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최창원 부회장의 SK케미칼 보유지분이 13.2%에 불과해, 지분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주회사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지배구조 변환 과정에서 SK케미칼은 SK건설 등 매각으로 현금확보가 가능해 질뿐 아니라 성장성 등이 부각될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