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통상(43,900200 +0.46%)이 소액주주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사측이 제안한 정관 변경이 부결되고 소액주주가 제안한 감사가 선임된 것이다.

27일 열린 삼양통상 정기 주주총회에선 회사측이 제시한 '정관 변경의 건'이 찬성 60.8%, 반대 39.2%로 부결됐다. 정관변경은 특수 결의 사항이기 때문에 3분의 2의 찬성이 있어야 가결된다.

앞서 소액주주들은 "투명한 경영을 위해 감사가 추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삼양통상에 상근감사 외에 새로운 비상근감사를 선임하자고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이 안건을 무효화하기 위해 감사의 수를 '감사 1인 이상'에서 '감사 1인'으로 정관을 변경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소액주주들은 지분 28.7%를 모았고, 여기에 지분 6.08%를 가진 조광피혁도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됐다.

이어 진행된 비상근감사 선임과 관련된 표결에선 찬성 74.93%, 반대 25.07%로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강상순 전 LG유플러스 네트워크팀장이 선임됐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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