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제약 등도 전문경영인체제 예정

서정진 셀트리온(251,0002,500 +1.01%) 회장이 셀트리온의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20일 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에서 서정진 대표이사(사진)의 후임으로 기우성, 김형기 두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는 셀트리온그룹이 오너 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함을 알리는 첫 인사란 설명이다. 셀트리온에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89,300800 +0.90%) 등 주력 회사의 대표도 전문경영인으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서정진 회장은 이사회 회장으로서 그룹의 미래비전 및 중장기전략 구상, 해외 네트워크 강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2002년 셀트리온 창립초기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온 서 회장은 회사의 사업모델이 완성되고, 안정적 성장단계로 접어드는 2015년에는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오래 전부터 밝혀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체제로의 전환은 사업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시스템을 안정화시켜 줄 것"이라며 "사업 초기에는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지만, 안정기에 접어들면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된 기우성 사장은 설립 초기부터 생산, 임상 및 허가부문을 담당해온 현장형 인사다.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허가를 진두지휘했다. 김형기 사장은 전략기획 및 재무통으로 테마섹 등의 해외 투자유치를 주도하는 등 각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되면 기우성 사장은 생산, 품질, 임상허가 부문을, 김형기 사장은 경영관리, 재무,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이달 중 각각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다 지난해 말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옮긴 홍승서 사장을, 셀트리온제약은 2013년 9월부터 회사운영을 총괄해 온 김만훈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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