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통해 올해 매출의 60% 달성
한국항공우주(44,300200 +0.45%)산업(KAI)의 하성용 사장은 20일 사천 본사에서 열린 제16기 주주총회에서 "2015년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또 "올해 전체 매출 3조원의 60% 규모인 약 2조원을 항공기와 기체구조물 등 수출을 통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AI는 올해를 기점으로 내수 중심의 매출에서 벗어나 완전한 수출 중심의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까지 필리핀 이라크 페루 등에 T-50과 KT-1을 수출한 물량이 매출로 전환되고, A320 날개 하부구조물(WBP)이 올해부터 양산돼 에어버스에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등 기체구조물 수출이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 사장은 "올해는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과 KAI의 미래를 결정지을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상 최대인 10조 수주 목표 달성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2015년은 건국 이래 최대 무기개발 사업인 18조원 규모의 한국형전투기(KF-X)사업과 약 4조원의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또 10조원 규모의 미 공군 노후훈련기 대체(T-X)사업이 지난해 12월 미 의회 예산 통과로, 본 궤도에 올랐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기본 훈련기 KT-1 등 완제기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항공기 운용·유지에 필요한 MRO 사업도 부상하고 있다. KAI는 군수물량을 토대로 MRO사업을 민수 분야까지 확대해 국가 항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하 사장은 "KF-X, LAH·LCH 등 신규대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양성하는 한편, 올해 준공 예정인 통합개발센터 등 개발 인프라도 확보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재무제표와 감사위원회 설치 및 현금배당액 등을 승인했다.

KAI는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함에 따라 대규모 상장법인으로 전환하고,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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