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3월 FOMC를 통해 글로벌 정책 공조 입장을 표명했다며 금리 인상 시점은 6월이 아닌 9월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Fed는 이틀 간의 FOMC 회의를 마치고 이날 새벽 성명을 통해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 는 문구를 삭제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2%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인 확신이 설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4월 FOMC 회의에선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안기태 연구원은 "3월 FOMC에서는 1월에는 없었던 '미국 수출 성장률 둔화'라는 말이 추가됐다"며 "이는 달러화의 가파른 강세와 신흥국 경기둔화를 우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수만으로는 금리 인상이 충분하지 않으며, Fed의 통화정책이 글로벌 경기 상황에 연계돼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안 연구원은 "1994년과 2004년 미국 금리 인상이 가능했던 중요한 이유는 신흥국 경제가 확장 국면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글로벌 선행지수의 제한적 등락을 감안할 때 미국 금리 인상은 아무리 빨라야 3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재닛 옐런 Fed 의장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금리 인상 시점은 물가 상승률이 2%에 근접할 때라고 언급한 점을 주목했다.

이는 통화 정책의 수장으로서 보여준 '유연함' 정도로 해석할 수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경기 부양 스탠스를 나타낸 것이라는게 안 연구원의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달러 강세도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는 유럽과 중국의 완화정책에 힘입어 3분기까지 유동성 확대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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