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은 18일(현지시간) 현행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되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표현을 삭제하며 조만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Fed는 17일부터 이틀간 금리·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Fed는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위원회는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는 부분을 삭제했다.

대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4월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르면 6월 FOMC 회의에서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공산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상당기간'이나 '인내심' '합리적 확신' 등은 연준이 정책 결정을 하기 전 국내외 금융시장에 줄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통 강화 차원에서 미리 이와 관련한 신호나 힌트를 주는, 이른바 선제안내(포워드가이던스)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리세션(경기후퇴)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2008년 12월부터 초저금리를 유지해온 Fed의 이날 결정은 시장 전문가들이 대체로 예상한 대로였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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