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김 제일기획 디지털부문장

“디지털시대엔 누구나 스타트업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가 다가오면서 마케팅과 제품 기획, 제작 사이의 경계는 점점 허물어질 것입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16일(현지시간) 만난 피터 김 제일기획 디지털부문장(CDO·전무·사진)은 “소비자를 어떻게 끌어모으고 제품과 서비스 안에 머무르게 하느냐가 중요할 뿐”이라며 “모든 것이 통합되는 시대에는 엔지니어나 기획자, 심지어 소비자도 스타트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지난해 7월 제일기획이 적극적으로 영입한 글로벌 디지털 사업 전문가다. 소셜 마케팅 전문기업 다치스그룹을 2008년 창업해 이 분야 세계 최대 컨설팅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스포츠 브랜드 ‘퓨마’에서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을 지휘하기도 했다. 현재 제일기획에서 글로벌 디지털 캠페인과 사업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 신제품인 갤럭시S6의 티저 광고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며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세계에 알리는 것은 결코 간단치 않은 작업”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세계 지역마다 정서와 선호도에 차이가 나는 등 특색이 있기 때문에 일관된 느낌을 전달하려면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써야 한다”며 “사물인터넷 등으로 모든 것이 연결된 시대에는 이런 작업을 마케팅 종사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그는 2009년부터 7년째 매년 오스틴에서 열리는 창조산업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연사로 나서 기업가 정신을 공유한다. 올해도 참가한 그는 “정보기술(IT)과 콘텐츠 업계의 트렌드를 읽는 데 도움이 된다”며 “더 중요한 것은 이곳에서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오스틴=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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