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1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이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압박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상재 연구원은 "1분기 미국 ISM 제조업지수, 소매판매에 이어 산업생산, 뉴욕제조업지수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성장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1분기 미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4%에서 2.0%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나온 뉴욕 제조업지수인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월 전달(7.8)보다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였던 8.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2월 산업생산도 전달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쳐 기대치(0.3% 증가)를 채우지 못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미 경제 부진의 상당 부분이 마찰적 요인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추세적 경기 위축 조짐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면서도 "이는 중앙은행(Fed)이 온건한 금리 정상화 압박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Fed가 3월 FOMC 회의에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하더라도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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