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창조산업 축제 SXSW를 가다

세계 최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인터랙티브 2015’를 관통하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는 ‘스포츠’다. 경기장을 찾는 대신 인터넷TV(IPTV) 스마트폰 등 스크린을 통해 스포츠를 관람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정보의 수집과 분석에 초점을 맞춘 데이터 기술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넓어졌다는 의미다.

이 분야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왕 무버블애즈 대표(사진)는 “진짜 팬이 누구이며, 그들이 실제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싶어하는 구단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프로풋볼(NFL), 프로야구(MLB), 프로농구(NBA) 등 다양한 프로리그 구단주가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팬들이 경기의 어떤 장면을 선호하는지, 어느 선수를 좋아하는지 등을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수익사업 전략을 짜기 위해서다.

데이터에 기반한 관객 분석은 광고주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 대표는 “광고주는 시간대와 지역, 관객 정보를 고려해 효율적인 광고 전략을 채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2013년 창업한 이 대표는 경기를 관람하면서 관객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는 모바일 솔루션 ‘픽랭크’를 개발했다. 관객은 이 앱을 이용해 특정 선수의 득점이나 교체 등 경기 내용을 보고 이에 대한 선호도를 표시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스포츠 분야는 리테일을 포함해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어 진출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스포츠 시장의 규모가 큰 데다 점점 확대되고 있어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기업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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