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을 받아 1130원대 후반에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8.5원에 최종 호가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28.5원)보다 8.65원 상승한 셈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지표 부진에도 유로화가 급락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에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심화됐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0원 후반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밤사이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한 달 전보다 0.5% 떨어져 4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3월 소비자태도 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돈 91.2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는 17일부터 이틀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으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손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뿐 아니라 당국의 경계감이나 유로화 급락 등에도 민감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라며 "장중 엔화와 유로화, 아시아통화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 범위로 1130.00~1140.00원을 예상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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