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4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당분간 실적개선의 실마리를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8만5000원.

이 증권사 이지훈 연구원은 "지속적인 실적부진의 이유는 저가 수주분의 매출반영이 여전하고 주력 시장의 발주상황도 녹록치 않기 때문"이라며 "대규모 충당금의 선반영으로 이전과 같은 대규모 손실 가능성은 없지만 2016년까지는 2% 내외의 낮은 수익성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지난 4분기에 일시적인 흑자를 기록했지만 대부분이 환율효과임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까지는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이 가능하지만 연간으로는 적자지속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감소한 3조7700억원, 영업적자는 238억원으로 예상됐다.

또 수주목표 30억달러 달성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 그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전년 대비 66%증가한 30억달러"라며 "전반적인 상선시장의 부진속에 주력 선종인 MR 탱커시장도 주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규모 손실 등 리스크 요인은 상당부분 제거됐지만, 업황의 불황이 단기적인 성격이 아니라는 점에서 투자의견을 하향했다"며 "하지만 투자자산의 지분가치와 자산가치를 고려할 때 현 주가수준에서 이전과 같은 주가의 급락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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