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영 기자] 멀리서 보면 잘생긴 폴란드인 ‘Przemyslaw Kazimierz Gabriel Krompiec’, 대화를 하면 완벽한 한국인 ‘최준’이었다.

한국에서 생활한지 6년째, 능숙한 한국어는 물론 다재다능함까지 두루 갖춘 그에게서 외국인 같지 않은 한국적인 정서가 느껴진다. 모국인 폴란드와 역사적으로 비슷하다는 이유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넘쳤다.

연기, 모델은 물론 춤을 좋아해 최근에는 가수 에일리와 무대에서 같이 춤을 추기도 했다고. 다재다능하고 호기심 많은 최준의 이야기를 대신 전한다.

Q. ‘최준’이란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된 건가?
예전에 아시아에 관심이 많았다. 처음에는 ‘아시아’ 하면 일본이 유명했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TV 프로그램에서 일본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일본인 친구들과 교류를 하게 되었고 우연히 불리게 된 이름이 ‘준’이다. 일본 한자로 ‘준’은 순수한 사람을 의미한다. 나중에 일본보다 한국에 더 관심이 생기게 되어 유튜브를 통해 한국 문화를 많이 알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폴란드와 한국이 비슷한 점이 많아 성격도 잘 맞는 것 같다. 한국에 왔을 때 준이라는 이름을 계속 쓰기로 했는데 허전한 것 같아 발음이 쉬운 최를 붙여 최준이란 이름을 짓게 되었다.

Q. 고국인 폴라드를 떠나 한국으로 왔다. 오게 된 계기가 있나?
한국에 온 계기는 다양하다. 폴란드에서 하지원이 출연한 영화를 봤는데 무슨 말인지 무슨 영화인지 몰랐지만 재미있었다. 이것 또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시간이 흐르니 한국에 가고 싶은 꿈이 생기더라. 어느 날 엄마가 쿨하게 살면서 한 번쯤은 꿈을 이뤄봐야 되지 않겠냐며 떠날 것을 권유하셨다. 그래서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 당시 한국에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다시 폴란드 가면 오래 만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해 과감히 한국행을 선택했다.

Q.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처음부터 모델 일을 하거나 연기를 할 생각은 없었다. 아는 사람을 통해 모델 촬영을 하게 되었는데 꾸준히 일이 들어와 돈을 안 받더라도 경험을 쌓기 위해 하는 중이다.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데 이런 활동 등이 색다른 경험이 되어 재미있다고 느낀다. 나중에 내 아이가 생기면 해 줄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은 거라 생각되어 힘든 것도 즐기고 있다.

Q. 최근에는 어떻게 활동하며 지내고 있는가?
대부분 학교에 있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대학원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 틈틈이 화보 촬영도 하고 춤 연습도 하는 중이다. 아는 분이 부탁하셔서 얼마 전 에일리와 시상식 무대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 에일리의 털털한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 이렇게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인 듯.

Q. 춤, 연기,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고 관심이 많다. 제일 매력적으로 느끼는 분야는?
춤이 참 좋다. 춤추는 게 너무 좋아서 아무도 없는 밤에 학교 복도에서 춤을 춘다. 따로 연습실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해야 몸이 굳지 않을 테니까. 방학 때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자유롭게 춘다. 최근 알게 된 러시아 친구도 춤추는 걸 좋아한다고 해 춤을 가르쳐주고 있다.

Q. 춤 말고 따로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있을 것 같다.
아크로바틱 체조와 텀블링을 따로 하고 있다. 신촌에 있는 연습실에 일요일마다 가서 연습한다. 연습실에 있는 비보이 친구들과 서로 배우면서 하는 중. 수업료가 비싸서 따로 배우지는 못하고 있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아한다.

Q. 좋아하는 여성 스타일이 있나. 연예인 한 명을 뽑자면?
눈썹이 진한 여성이 좋다. 하지원이란 배우를 보고 예쁘다고 생각해서 이상형이 됐는데 나중에 좋아하는 여성들을 보니 다 눈썹이 진하더라.

(최준이 들고 있는 화장품은 랩 시리즈 맥스 LS 라이트 모이스춰 로션)

Q. 제일 신경 쓰는 피부 관리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쉐이빙 할 때 면도칼 때문에 트러블이 자주 나기 때문에 제품에 많이 신경 쓰는 편이다. 스포츠용 샴푸, 애프터 쉐이브 제품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의외로 굉장히 부드럽고 외국인들의 경우 사람마다 차이는 나지만 땀 냄새가 많이 난다. 아무래도 외국인이다 보니 피부가 한국 사람과는 조금 다른 편. 스포츠용 제품을 쓰면 땀 냄새 케어가 많이 되어 굉장히 선호한다.

Q. 나만의 피부 관리 팁이 있다면?
따로 관리 팁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세수하고 나서 꼭 화장품을 발라주는 습관이 있고 칼 면도를 하기 전 전자면도기로 한 번 해주고 하는 것 정도.

(최준이 들고 있는 화장품은 랩 시리즈 맥스 LS 스킨 리차징 워터 로션)

Q. 최준이라는 이름으로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대학교수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 미디어 분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고 싶다. 대학들의 경우 실습 자료 등이 부족해 교육 환경의 열악함을 종종 경험한다. 교수가 되면 사비를 들이더라도 학생들이 많이 경험해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하나를 덧붙이자면 ‘춤추는 교수’라 불리며 즐겁게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

기획 진행: 박진진, 김희영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은호
의상: 지이크 파렌하이트
코스메틱: 랩 시리즈
헤어: 보보리스 헤어 디자이너 양미
메이크업: 보보리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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