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오토쇼서 첫선…밀레니얼 세대 공략

현대자동차가 북미 지역의 베스트셀링 차종인 픽업트럭 시장 점검에 나섰다.

현대차는 12일(현지시간) 개막한 디트로이트 모터쇼(북미 오토쇼 2015)에서 픽업트럭 콘셉트카 'HCD-15'를 비롯해 총 19대 차량을 출품했다.

콘셉트카에 붙여진 싼타크루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에 있는 도시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투싼,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은 모두 지명에서 차명을 지었다.

현대차는 이 쇼카를 미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구매층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콘셉트카라고 소개했다.

싼타크루즈는 대형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으며 190마력짜리 2.0 터보 디젤 엔진과 H-TRAC(4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비교적 짧은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갖춰 정글이나 산악지대 주행 안전성을 높이고 좁은 공간 주차가 가능해 기존 픽업트럭들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

마크 딥코 현대차 미국법인 상품기획 이사는 "HCD-15은 기존 시장이 제공하지 못했던 기능과 사양들을 통해 진취적이고 활동적인 성향을 가진 '밀레니얼 세대'의 요구와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모터쇼에 출품되는 쇼카의 상당수가 앞으로 나올 양산형 모델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향후 픽업트럭 출시가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픽업트럭 콘셉트는 아직은 미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쏘나타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도 첫 선을 보였다. 모터쇼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친환경차 개발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생존을 위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 현장에서 첫 공개된 픽업트럭 콘셉트카 'HCD-15'. (사진=현대차 제공)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