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특정국 집중은 위험

“미국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커졌지만 장기적으론 계속 상승할 것이다.”

데이비드 선더스 K2어드바이저스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제조업 지표와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K2어드바이저스는 약 1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재간접헤지펀드(여러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운용사다. 1994년 설립돼 2012년 프랭클린템플턴에 합병됐다. 선더스 대표는 K2어드바이저스 설립자다.

선더스 회장이 미국 주식시장을 좋게 보는 이유는 ‘셰일가스 생산’이다. 그는 “셰일가스 개발로 미국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해외로 나갔던 미국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중국 업체들도 미국으로 이전 중”이라고 설명했다.
선더스 회장은 K2어드바이저스 역시 주식 롱쇼트 부문에 한해 미국 투자 비중이 다른 나라보다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간접헤지펀드가 특정 국가에 대한 투자 비중을 과도하게 높이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헤지펀드는 고위험·고수익 전략이 아닌 원금 손실에 대한 위험을 줄이면서 주식시장 상승률 정도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운용돼야 한다”며 “‘분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K2어드바이저스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공모형 재간접헤지펀드인 ‘얼터너티브즈 스트래티지스’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선더스 회장은 “최고의 글로벌 헤지펀드들을 선별해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성과보수가 없고 수수료가 일반 헤지펀드보다 2~3%포인트 낮은 2% 정도라서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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