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성남에 의료복합 단지

입력 2014-09-02 22:25 수정 2014-09-03 01:20

지면 지면정보

2014-09-03A19면

진주 이전 LH본사 부지 매입
해외 바이오·의료기업 유치
연구개발부터 환자치료까지
의료관광 중심지 도약 목표

이재명 성남시장(왼쪽)과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2일 성남시청에서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의료복합연구단지’ 협약을 맺었다.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 정자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대가 내년부터 병원과 대학 캠퍼스, 바이오·의료 기업들이 입주하는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의료복합연구단지’로 조성된다.

성남시와 분당서울대병원은 2일 오후 성남시청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은 올해 말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LH 본사 부지(연면적 7만9000㎡)를 매입해 이곳에 헬스케어 기업 연구소, 생명과학 대학·대학원 캠퍼스, 생명과학 연구지원센터, 의료정책 연구센터, 기숙사 등을 짓는다. 성남시는 의료복합연구단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부터 LH와 부지 매입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최종 매입가격은 감정평가액인 23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연내 부지 매입 건을 매듭지은 뒤 내년부터 의료복합연구단지 조성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곳에 해외 바이오·의료기업을 대거 유치해 산학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은 올초부터 일부 해외 바이오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경수 성남시 전략추진팀장은 “해외 기업 유치를 위해 성남시 차원에서도 각종 인센티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복합연구단지는 생명과학 관련 연구개발과 산업육성, 임상연구, 환자 치료를 모두 한곳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성남시는 정자동 의료복합연구단지를 구미동 분당서울대병원, 야탑동 분당차병원과 함께 성남의 3대 바이오·의료 핵심축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성남시에는 다수의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뿐만 아니라 280여개에 달하는 바이오기업과 연구소가 있다.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에 위치한 데다 인근에 경부고속도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성남시와 차병원그룹은 지난해 10월 옛 분당경찰서 부지와 현 분당구보건소 부지에 줄기세포 통합연구센터와 국제줄기세포 치료 전문병원이 들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줄기세포 메디 클러스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 시장은 “이번 의료복합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고용 창출 및 지방세수 증대와 성남의 브랜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의료산업을 성남시의 전략사업이자 차세대 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민/이준혁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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