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인 제일모직 리조트 상무
'女氣 모여라'서 성공 비결 조언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좋아하는 것부터 찾으세요.”

박재인 제일모직 리조트디자인그룹 상무(47·사진)는 지난 26일 저녁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여기(女氣) 모여라’ 행사에서 잘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여기 모여라’는 삼성그룹 여성 임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친구인 여성팬들을 직접 만나 직장생활 경험담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제일모직 리조트 분야의 최초 여성 임원인 박 상무는 2010년 삼성에버랜드(현 제일모직)에 입사한 후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의 디자인 정체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상무는 이날 강연에 참석한 20대 여성 130여명에게 “경쟁력을 오래 가져가려면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잘하는 것만 하려다보면 그 분야에서 잘하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좌절하기 쉽지만 좋아하는 일은 지치지 않는다”며 “이틀 밤을 새워 고민해도 질리지 않는 일을 하라”고 주문했다.

좋아하는 것을 찾은 다음에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라는 게 두 번째 조언이다. 박 상무는 “무턱대고 ‘대기업에 취직하겠다’가 아니라 월트디즈니를 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게 진정한 장기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상무는 “마지막 성공 노하우는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신을 다듬어가는 것”이라며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를 추천했다.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삼성의 한 CEO(최고경영자)조차 ‘나도 사실 회사에서 잘릴까 늘 두렵다’고 하는 걸요.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넘어서고 용감하게 헤쳐나간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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