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웰빙 바람'에 식물성 기름 첨가 마케팅 봇물

입력 2014-01-23 15:35 수정 2014-01-23 15:35

올들어 식품업계가 식물성 기름을 더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활발한 '웰빙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들깨기름, 옥수수기름, 콩기름, 아마씨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등이 대표적인 식물성 기름이다.

먼저 편의점 꼬마김치로 유명한 한울은 아마씨유를 첨가한 '마서방 맛김치'를 선보였다. 마서방 김치 3종은 맛김치, 볶음김치, 열무김치로 기존의 한울 꼬마김치에 생활 웹툰 '마조앤새디' 캐릭터를 상품 포장에 접목했다. 특히 마서방 맛김치에는 탈취아마씨유(리놀렌산 60% 이상)를 100g 기준으로 100mg(0.1%) 함유하고 있다.

아마씨는 7000년 넘게 약용식물로 재배돼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 약품으로 인정하는 견과류다. 아마씨에 있는 시안배당체라는 독성 물질은 효소분해 시 생성하는 시안산을 먹으면 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식용 아마씨유는 시안배당체를 제거한 뒤 압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성분은 전체 함량의 60%에 달하는 오메가3 지방산으로, 등 푸른 생선보다 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울 최성락 부장은 "건강한 기름을 섭취하려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오메가 3 효능이 있는 아마씨유를 첨가한 마서방 맛김치를 출시했다"면서 "이를 통해 소비자 식생활이 더욱 균형 있고 건강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아미씨유가 더해진 두유도 있다. 매일유업은 식품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식품 소재로 영양을 강화한 냉장두유 '순두유 frseh'로 일반 두유와 차별화를 외치고 있다.

기존 두유와 달리 합성보존료, 합성착향료, 소포제 등 합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 또 칼슘, 식이섬유, 식물성 오메가3-지방산(아마씨유) 등 식품원료만을 첨가해 기존 두유보다 맛과 영양을 더욱 강화했다는 것이 매일유업의 설명이다.

안심하고 기름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지중해의 카놀라유를 넣은 깔끔한 참치캔' 역시 눈길을 끈다. 카놀라유의 경우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각종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놀라유는 유채꽃 씨로 만든 기름으로 캐너디언 오일(Canadian Oil)이라고도 불리며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을 함유하지 않아 다이어트식 식이요법으로도 활용된다.

청정원은 포도씨유로 볶아만든 짜장 제품을 내놨다. 기존 돼지기름을 사용한 짜장 제품에서 탈피해 건강한 짜장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삼선짜장분말을 개발한 것이다. 웰빙식용유로 각광받는 포도씨유로 볶아 맛이 고소하고 깨끗하다는 것.
포도씨를 압착해 얻은 포도씨유는 필수 지방산인 리놀렌산,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토코페롤, 베타시토스테롤(β-Sitosterol) 등이 들어 있으며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식품의약안전처장이 고시한 건강식품으로도 분류돼 있다.

오리온은 해바라기유로 포화지방을 낮춘 경우다. 오리온의 스낵인 포카칩, 스윙칩, 오감자 등은 모두 해바라기유를 사용한 제품이다. 해바라기유를 사용하면 기존 스낵보다 포화지방 수치가 최대 83%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바라기유는 항산화 효과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천연항산화 물질인 알파토코페롤(Vit-E)과 필수지방산 리놀레산을 60% 이상 함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동물성 기름에 의한 비만과 각종 성인병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식물성 기름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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