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모티브로 한 영화 '변호인'의 일반인 평점이 기자와 평론가 평점을 앞질렀다.

이 영화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청년 시절을 다룬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봉 전부터 특정 사이트 회원들이 무차별적으로 평점테러를 가해 평점 왜곡 현상이 빚어졌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영화 '변호인' 일반인 평점은 20일 오후 2시 현재 7.39점(10점 만점)으로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매겨진 전문가 평점 7.38점을 뛰어넘었다.

'변호인'은 일베(일간베스트) 회원들의 무차별적인 평점테러 공격을 받아 1점 혹은 2점대로 추락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특정 사이트 회원들의 공격에 대한 반감과 실제 영화를 보고 호평을 하는 관객들이 늘면서 평점이 수직상승했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도 이날 현재 9.0대를 기록 중이다. 롯데시네마에서는 실제 관람자 778명이 참여한 가운데 변호인 평점이 9.6을 나타냈고, CGV에서도 실관람객 평점은 2522명이 참여한 가운데 9.8로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기록 중이다.

일부 일베 회원들은 평점을 가장 낮은 1점으로 매겨 평균 평점을 낮추려는 시도를 했다. 평점을 보고 관람여부를 판단하는 일반 관람객들에게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였다.

흥행 열기도 심상치 않다. 개봉 이틀만에 누적관람객 수가 37만명을 넘어섰고, 주말 예매 점유율에서 2위와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은 지난 18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누적관객은 37만2256명이다. 전야개봉을 한 변호인은 첫날 누적관람객이 14만명 정도였다. 평일인 다음날 23만영이 극장을 찾았다는 얘기다.

점유율도 34.6%로, 할리우드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15.4%)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야기를 다룬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고졸 출신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