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출신…금융위 거친 증권통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 후보로 유재훈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52·사진)이 선출됐다.

예탁결제원은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인에 대해 표결, 유 상임위원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유 상임위원, 임기영 전 KDB대우증권 사장, 구자갑 전 골든브릿지자산운용 대표 등 3명을 올렸다. 유 상임위원은 이날 임시주총에 참여한 주식(871만주) 중 99.7%의 지지를 받았다. 기권한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주식 전체가 유 상임위원을 지지했다. 유 상임위원과 함께 임시주총에 올라간 임 전 사장과 구 전 대표는 1주의 지지도 받지 못했다.

예탁결제원의 주요 주주는 지분 75.04%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거래소(자회사 코스콤 보유 지분 포함)이고, 나머지 지분은 증권사와 우리사주조합이 나눠 보유하고 있다.

유 상임위원은 금융위원장이 임명한 뒤 신임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주 초 유 상임위원을 임명할 예정이다. 유 상임위원은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 금융위원회 대변인,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등을 거쳤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IBRD)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김경동 전 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날 퇴임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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