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닭이나 오리 등의 가금류를 키우는 농가들이 신형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매일 10억 위안(약 1천800억 원)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목축업협회가 최근 우한(武漢)에서 개최한 '제6차중국 양계사업발전대회'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신형 AI 발생후 가금류 판매가 급격히 줄어든 데다 가격도 내려가 지금까지 총 400억 위안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경화시보가 전했다.

중국에서는 신형 AI 발생 후 전염을 우려해 닭고기 등 가금류와 계란을 꺼리는 현상이 확산했으며 가금류 시장도 폐쇄한 곳이 적지 않아 농가들은 판매에 큰 타격을 입었다.
농가들은 가금류 기피현상이 지속하면 산업기반 자체가 훼손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농가를 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루빨리 소비심리를 되살리는 것이라며 신형 AI 전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정부와 농가가 함께 노력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신형 AI의 확산 속도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새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아직 구체적인 전염경로도 밝혀지지 않아 사람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s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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