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삼선4 장수마을 위치도

서울 삼선동1가 300 일대 ‘장수마을’이 삼선4 재개발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돼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최근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개발구역 해제를 공시한 데 이어 주민과 마을운동가, 전문가들이 지난 1년간 함께 수립해 온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계획안도 16일까지 열람·공고한다고 2일 발표했다.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주거환경관리사업)은 노후건물을 모두 철거한 후 재개발하는 대신 리모델링이나 신축을 통해 기존 주거환경과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마을의 역사성이나 환경을 보전하겠다는 목적도 포함됐다.

장수마을 재생사업의 주요 내용은 마을박물관 등 주민공동시설 조성, 도시가스·하수관거 등 기반시설 정비와 가로환경 개선, 마을풍경 만들기, 노후·불량 주택 정비 지원, 보안시설(CCTV) 설치 등이다.

장수마을은 2004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구릉에 위치한 저층 주거지인 데다 한양 도성과 가깝고 국·공유지 비율도 높아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따라 2008년 이후 주민과 전문가들이 개발 대안을 연구하고 부분적으로 마을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장수마을은 재개발 해제구역의 노후 저층 주거지에 대한 대안적 개발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