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상황발표 주간 전환"…논란 예상

중국에서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지역이 확산하는 가운데 장시(江西)성에서 의심 환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25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장시성 위생청은 전날 난창(南昌)시에 거주하는 69세 남성이 H7N9형 AI 유사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난창시 질병예방통제센터도 이 환자가 접촉한 14명에 대한 면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증세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시성에서 신종 AI 의심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는 신종 AI 감염지역이 7개 성(省)에서 8개 성으로 늘게 된다.
이와 함께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에서는 이날 56세 남성 환자가 새로 신종 AI 확진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인 대하망(大河網)이 전했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는 전날 전국에서 신종 AI 추가 감염자가 없어 기존 감염자 수(108명)와 사망자 수(23명)가 유지되고 있다며 그동안 매일 해오던 감염상황 공개를 주간 단위 발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신종 AI 확산세가 소강상태를 보인 것을 계기로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는 관련정보 공개 주기를 늦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신종 AI가 중국 내에서 계속 확산하고 있고 중국 이외 지역으로도 퍼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 당국의 이런 조치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대만 위생서(署) 산하 질병통제센터(CDC)는 최근 중국을 여행한 적이 있는 53세 대만인 남성이 신종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종 AI가 아시아권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hsh@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