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64)가 지난 12일 자정 신작 장편소설 '색채가 없는 다사키 쓰쿠루와 그의 순례의 해(色彩持たない多崎つくると、彼の巡礼の年)'를 출간했다.
책이 나오기 전에 열성 하루키스트들의 '독서회'가 열리는가 하면, 사전 예약으로도 50만 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시부야구 '다이칸야마 쓰타야'에서 실시된 신작 발표 기념 카운트다운 이벤트에는 150여 명의 시민이 몰렸다. 아사히 신문은 발매 7시간 46만에 '리뷰'를 게재하는 등 일본 열도가 '하루키 신드롬'으로 뜨겁다.

이 소설은 젊은 시절 마음에 상처를 입은 36세의 철도 회사 직원이 자신의 과거와 마주해 상처를 극복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혼자만 고향을 떠나 도쿄에 진학한 그는 갑자기 친구들로부터 절교들 당하고 절망에 빠졌다 회복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눈에 띄는 표지의 줄무늬 그림. 미국의 색면 추상화가 모리스 루이스의 작품 '불기둥'이다. 이 화가의 마지막 작품이다. 2002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서 3억원에 팔렸다.
주인공의 성에는 많다(多)가 있다고 한다. 색체가 없다는 것은 여러 색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라는 것. '기억을 외면한다고 해서 당신 역사가 바뀌는 게 아냐' 여주인공의 말처럼 이 그림은 각각의 서로 평행선을 이룬다.
한편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1Q84' 등 한국에서도 열성팬을 갖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소설 번역본은 한국에 7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10여개 출판사가 경합을 중이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200만부가 팔린 '1Q84' 이후 3년 만에 펴낸 장편 신간이라 국내 출판계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1Q84'는 1억엔(약 11억원)을 제시한 출판사도 판권을 따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사진=문예춘추 홈페이지 캡처)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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