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재테크 섹션인 머니&인베스트팀을 통해 한경 베스트공인중개사 추천 지역에 대한 탐방 기사를 연재합니다.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의 흐름을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베스트공인중개사 및 독자가 요청한 지역을 찾아 집중 분석하는 형태로 진행합니다. 첫 순서는 장위뉴타운입니다.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은 서울시내 26개 뉴타운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다. 187만㎡(56만평) 규모의 마름모꼴 사업지로 인근 중화뉴타운(51만㎡)의 3.5배에 이른다. 서울 동북권의 '미니신도시'로 불리는 이유다. 지난 15일 장위뉴타운 일대에서 활동하는 '장위동 공인중개사회'를 찾았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40여명의 베스트공인중개사들은 "저평가된 장위뉴타운이야말로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입을 모았다.

◆아파트 약 2만4000채 건립

장위동과 월계동 일대에 걸쳐 있는 장위뉴타운은 15개 사업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이곳은 구역별로 용적률 203~250%를 적용받아 임대주택 4075채를 포함,2만3873채가 들어서게 된다. 아파트는 크기별로 60㎡ 이하가 5684채,60~85㎡ 이하 9692채,85㎡ 초과 8497채 등으로 건립될 전망이다. 아파트의 최대 층수는 35층으로 계획돼 있다. 타워형과 판상형은 물론 건물과 건물 사이를 정원으로 꾸미는 중정(中庭)형 단지 등이 골고루 들어선다. 장위동 공인중개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정배 건국공인 대표는 "일부 구역에는 경사지를 그대로 살린 계단형 모양의 '테라스하우스'가 배치될 예정이어서 고급 주거지 이미지를 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위5구역을 비롯해 장위11 · 12 · 14구역 등에서는 서울시의 '재정비촉진지구내 재개발사업 기준용적률 상향 조정계획'에 따라 기준 용적률을 20% 높이기 위해 촉진계획을 바꾸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형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일부 구역에서 용적률 상향 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현재 계획안보다는 소형아파트 수가 늘어나는 등 향후 개발계획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해환 1등공인 대표는 "구역별로 보면 2009년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장위1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을 준비 중이어서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소개했다. 장위7구역과 9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나머지 구역들은 대부분 촉진계획을 변경하고 있거나 설계자 등을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
장위뉴타운은 지하철 1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상월곡역 등이 남쪽 외곽으로 지난다. 여기에 왕십리~중계동간 경전철 동북선이 장위뉴타운 북쪽 외곽을 지나갈 예정이다. 사통팔달의 지하철 역세권에 둘러싸일 전망이다. '북서울 꿈의 숲'(드림랜드)과 돌곶이역을 잇는 길이 1.2㎞,폭 40~50m의 돌곶이길은 주변 대학과 공연,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예술문화특화거리'로 조성된다.

90만㎡에 이르는 '북서울 꿈의 숲'과 가까운 입지여건도 장점으로 꼽힌다. 북서울 꿈의 숲은 서울시가 2800억원을 투입해 뚝섬 '서울 숲'에 버금가는 초대형 녹지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장위뉴타운 내 공원이나 녹지 비율도 전체 면적의 15%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그린 뉴타운'인 셈이다. 최선자 양지공인 대표는 "인근 길음뉴타운이나 미아뉴타운에 비해 녹지율이 훨씬 높아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완공시점은 2016년까지로 돼 있다. 다만 촉진계획 변경 등이 진행되고 있어 일정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김유일 유일공인 대표는 "시공사들이 GS건설,삼성물산 건설부문,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업체 위주여서 명품 브랜드 타운으로 건립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분쪼개기 없어 수익성 높을 듯

현지 베스트공인중개사들은 장위뉴타운의 규모가 큰 데다 일반분양분이 많아 수익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베스트공인중개사들은 "투자가치가 높아 남들에게 물건을 소개하기 전에 친인척에 권유하는 사례도 많다"고 귀띔했다. 실제 이곳의 조합원분은 1만3800여채로 임대주택을 제외한 5800여채가 일반분양분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대일 뉴타운 공인 대표는 "지분 6평만 있어도 30평형대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다"며 "주변에 새로 입주한 30평형대 아파트 시세가 5억~6억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장위뉴타운 아파트는 최소 7억~8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분가격은 빌라를 기준으로 10평 안팎이 3.3㎡(1평) 당 2300만원 선,단독주택이 같은 기준으로 구역별로 1000만~1300만원 선이다. 거래도 차츰 늘어나는 추세다. 김경애 하나공인 대표는 "한동안 거래가 뜸했으나 최근 하루 평균 2~3건의 매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급매 물건부터 팔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원 탑공인 대표는 "장위뉴타운은 구역지정 이후 지분 쪼개기가 금지돼 투기 행위가 많지 않았던 데다,단독주택에 비해 빌라나 다세대주택이 많지 않아 수익성이 높을 수 있다"며 "가격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지금 투자하면 다른 부동산 투자에 비해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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