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15일 세계 1700여 공항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ACI)의 `2010 세계 공항서비스평가'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우수 공항상' 6연패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ACI는 이날 2010년 한 해 동안 공항을 이용한 25만명을 1대 1 면접조사해 7개 서비스 분야와 27개 시설·운영 분야 등 총 34개 분야의 공항별 순위를 발표했다.

인천공항은 종합부문 격인 `세계 최우수 공항'과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 `중대형공항 최고 공항' 등 인천공항이 속한 3개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3개 부문의 2위는 모두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차지했으며, `세계 최우수 공항'과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 부문의 3위는 홍콩 첵랍콕공항이, `중대형 공항 중 최고 공항' 부문 3위는 상하이 푸둥공항이 선정됐다.

`세계 최우수 공항상'은 1700여개 공항 중 모든 면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공항에 수여하는 상으로 1993년 제정된 이후 `항공 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고 있다.

인천공항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연속 '세계 최우수 공항상'을 받았으며 2010년 평가에서도 5점 만점에 4.96점을 받아 경쟁 공항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인천공항은 첨단 공항시설과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이용객에게 유기적이고 막힘없는 서비스를 제공해 ACI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의 평균 출입국 수속시간은 출국 16분, 입국 12분으로 국제기준(출국 60분, 입국 45분)의 4분의 1 정도로 짧다.
인천공항은 또 박물관과 전통문화체험센터 등을 마련해 이용객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항에서 일하는 수많은 사람의 협력이야말로 인천공항의 세계적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힘"이라며 "세계 최우수 공항상 6연패는 정부의 지원과 공항종사자 3만5천명이 노력한 결과이기에 더 값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포국제공항도 이날 연간 이용객이 1500만~2500만명인 국제공항 23곳 중 최우수 공항으로 선정됐으며 1700여개 국제공항 전체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6위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성시철 사장은 "공항공사뿐 아니라 세관과 법무부, 검역원 등 상주기관의 공동노력이 있어 김포공항이 월등한 공항시설과 인프라를 갖춘 인천, 싱가포르, 중국 등의 대규모 공항에 필적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4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ACI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때 개최된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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