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시장경제' 이론 창시…'도이모이' 개방ㆍ개혁정책 지속

차기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에 응우옌푸쫑 국회의장(67 · 사진)이 선출됐다.

그는 제11차 공산당 전당대회 폐막 하루 전인 18일 중앙위원과 정치국원 투표에서 고령으로 퇴임하는 농득마인 서기장의 후임으로 선출됐다. 차기 국가주석(대통령)으로는 쯔엉떤상 공산당 중앙당 상임위원장을 새로 선출했으며 응우옌떤중 총리는 유임됐다.

응우옌 신임 서기장은 국영기업이 경제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는 내용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개념을 처음 만든 인물이다. 북부 하노이 출신으로 국립하노이대를 졸업한 뒤 옛 소련에서 유학한 온건파다. 당의 대표적인 사회주의 이론가로 활동해왔으며 1997년 최고 권력기관인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돼 하노이시 당서기를 거쳐 2006년 제10대 전당대회에서 국회의장에 임명됐다.

그는 연임에 성공한 응우옌떤중 총리와 그의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인 쯔엉떤상 국가주석 사이에서 거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베트남이 지난 25년 동안 추진해온 도이모이(doimoi · 쇄신) 정책이 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대외개방 및 개혁 정책의 지속 추진도 확인했다. 사회주의 노선과 공산당 일당 지배체제 원칙도 재확인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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