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부터 해외 화공사업 분야 진출
오일탱크 30기 건설, 600만 배럴 저장규모


포스코건설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서인도제도의 바하마(Bahamas)에서 유류 저장서비스 제공업체인 보르코(BORCO)사와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2,900억원) 규모의 오일탱크 증설공사를 위한 EPC 일괄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EPC’란 설계(Engineering)와 기자재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의 세 단어를 합친 말이다.

이번 수주는 현지 마케팅 능력을 보유한 현대종합상사와 상호 협력해 따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그랜드바하마섬의 자유무역항인 프리포트(Freeport)에 위치한 보르코 유류 저장터미널 내에 총 600만 배럴 규모의 오일탱크 30기(25만 배럴 규모 20기, 10만 배럴 규모 10기)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업무착수지시서(NTP) 접수 후 21개월이다.
이번 공사를 통해 보르코 유류 저장터미널은 2,140만 배럴에서 2,740만 배럴로 저장규모가 확대돼 국제적인 유류 저장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부터 칠레, 엘살바도르, 페루 등에서 에너지플랜트 분야의 기술력을 수출하고 있으며 포스코의 합성천연가스(SNG) 사업에 이어, 이번 오일탱크 수주를 계기로 해외 화공사업 분야에 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발주처인 보르코사는 미국의 자원기업인 퍼스트 리저브(First Reserve)사와 네델란드의 로얄 보팍(Royal Vopak)사의 바하마 현지 합작기업으로 유류 저장 외에도 원유 혼합, 선박주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경닷컴 송효창 기자 ssong0825@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