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월드컵과 한바탕 놀다

입력 2010-05-31 17:22 수정 2010-06-01 09:23
가나아트, 아트 스포츠 마케팅
국내 메이저 화랑 가나아트갤러리(대표 이옥경)가 1일부터 24일까지 대대적인 월드컵 마케팅 행사를 펼친다.
가나아트갤러리는 '2010 아트 인 월드컵'을 주제로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옛 대우빌딩) 외벽에 가로 99m,세로 78m의 대형 '미디어 캔버스'를 설치해 '세상에서 가장 큰 응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국의 첫 경기인 대 그리스전(12일 오후 8시)도 서울스퀘어 미디어 캔버스에서 보여준다. 같은 시간 평창동의 가나아트센터 공연장에서는 아티스티와 함께하는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또 가나아트 갤러리 제3전시실에서는 '아트 인 월드컵'을 주제로 한 특별전(11~24일)을 갖고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만든 월드컵 공인구 세트 전시회(11일~7월4일)도 마련한다.

특히 서울스퀘어의 '세상에서 가장 큰 응원' 프로젝트는 미디어 아트라는 새로운 형식의 공공미술을 통해 월드컵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월드컵 응원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얼굴 사진과 응원 메시지를 모아 아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송출하는 방식이다.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사진과 10자 이내의 응원 메시지를 공모한 뒤 이를 미디어 창작 집단 '스튜디오 쉘터'의 양정우 애니메이터가 그래픽 작업으로 작품화해 서울스퀘어 벽면에 비추는 것.이 작품은 1~20일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매시 30분에 볼 수 있다.

미술과 스포츠를 접목한 월트컵 특별전시회 '아트 인 월드컵'(11~24일)도 눈길을 끈다.
이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12명의 축구 소재 작품 20여점이 걸린다. 선수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표현한 데이비드 걸스타인을 비롯해 빅뮤츠의 월드컵 선수 사진,각국 월드컵 경기장을 조형화한 베른트 할브해르의 작품,안드레이 거스키의 축구 경기 사진 등이 나온다.

한국 작가로는 설치 작가 전수천씨의 '월드컵 화첩',이왈종씨의 '제주 생활의 중도' 시리즈,젊은 작가 강영민 여동현 김보민씨 등의 작품이 걸린다. 월드컵 공인구 세트인 '히스토리컬 볼 세트'도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미술가들의 월드컵 응원 퍼포먼스도 새로운 '스포츠 아트'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임옥상 사석원 도성욱씨 등 10여명의 인기 작가가 오는 12일 오후 8시30분 가나아트센터 공연장에서 즉석 퍼포먼스 작품을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럭키 드로우' 행사를 연다. 이옥경 대표는 "이번 행사는 예술과 일상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음을 보여주는 토털아트 프로젝트"라며 "스포츠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미술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02)395-0386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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