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업 수행 체계화하고 전문인력 육성위해
세계 원전 시장에서 독자 진출 역량 확보 계획


현대건설(사장 김중겸)이 원자력 사업본부를 신설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원전사업 수행을 체계화하고 전문인력 육성 및 관리를 위해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UAE에서 국내 최초 해외 원전수주와 지난달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주설비 공사를 따내 국내외에서 총 10기에 달하는 원자력발전소를 시공하게 돼 본부단위의 조직구성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원자력 사업은 올 1월 초 발표한 현대건설 중장기 비전(Vision 2015) 달성을 위한 5대 신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이며 지난 1971년 고리원자력 발전소 건설 이후 39년 동안 단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는 현대건설의 대표적인 경쟁력 보유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원자력사업본부 신설을 통해 향후 원자력 사업의 원가절감 등 사업수행의 체계화와 효율성을 높이고 원자력 관련 전문인력을 육성․관리해 향후 세계 원전시장에서의 진출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전사업의 설계 자재조달 건설(EPC; 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수행능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원자력사업을 현대건설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최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원자력 발전 수요가 급증하면서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552기가 추가 건설돼 약 1,500조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우리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3위 원전 강국을 목표로 원자력 사업을 국가 정책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갈 계획이어서 원자력 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1971년 고리원자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원자력사업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20기 가운데 12기를 시공했으며 시공 중인 8기(신울진 1․2호기 포함) 가운데 6기를 건설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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