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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창업분야에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뽑혀 장려상을 받은 수상자들은 '%g'(프로그램) 박미영 대표(국민대 광고학과 · 24)를 비롯해 6명이다.

전원 대학생으로 이뤄진 %g은 자본이나 기술 없이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을 시작했다. '실타래'란 웹 서비스 아이디어를 응모해 지난해 11월 제8회 대한민국 대학생 벤처창업 경진대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상을 타면서 상금 1000만원을 받았고,이를 밑천으로 %g을 설립했다.

'실타래'는 블로그 위에 붙이는 크리스마스 실(Seal)과 같은 아이콘을 말한다. 기부나 콘서트 등 관심 있는 주제의 아이콘 실을 블로그 대문에 걸어두면 그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공유하거나 그와 관련된 마니아 블로그로 이동할 수 있다. %g의 박미영 대표는 최근 중기청이 주관한 '제1회 청년 기업인의 날'에서 촉망 받는 12인의 청년 기업가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 9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테크크런치 50이라는 세계 최대 IT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 기업 50위 안에 선정되는 행운까지 안았다. 이로 인해 현재 미국의 많은 업체들과 제휴를 준비 중에 있으며 파트너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세포치료제와 인공췌장으로 당뇨완치에 도전하는 젊은 벤처 'Stem Cell Of Islet.Com'의 배용석 대표도 실험실 창업분야에서 장려상을 받고 성공적인 기술창업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 회사는 최근 췌장샘플에서 인슐린(Insulin)을 분비하는 세포를 분리한 후,인슐린을 분비하지 않는 세포를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로 만드는 데 일차적으로 성공했다. Stem Cell Of Islet.Com의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와 인공췌장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제품으로,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당뇨에 대한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 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 배 대표는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사람의 췌도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당뇨를 완치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후 대만의 Chang Gung대학에서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개발한 기술의 사업화 실현을 위해 'Stem Cell Of Islet.Com'을 창업했다.

'뉴로브리지'(NeuroBridge) 신대식 대표는 연세대 원주캠퍼스 생체전자기 신경영상 연구실의 도움을 받아 '뉴로 피드백'(Neuro Feedback) 시스템을 고안,실험실 창업 장려상을 받았다. 뇌파측정기와 직류전류자극기를 통해 스스로 뇌를 훈련하면서 우울증과 공황장애,과잉행동 장애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신경 반응시스템이다. 신 대표는 약 6개월 정도의 연구기간을 거쳐 8채널 뇌파측정기와 4채널 직류전류 자극기를 개발했다.

뉴로브리지가 개발 중인 뉴로 피드백 시스템은 기존 뇌파측정기의 기능과 연동해 사용자 스스로가 특정 뇌파의 강도를 감지하고 조절함으로써 자극이 필요한 뇌의 특정 기능을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뇌에 직류전류 자극을 줄 수 있는 'tDCS'(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의 경우 자극 범위는 최소 50uA에서 최대 4mA에 달한다. 임상에서 뇌를 자극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전류는 1~2mA 정도이며 약 1mA 이상의 전류로 자극할 때 뇌를 활성화시켜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천연물 분석서비스 및 천연물 연구 개발 기업인 '엔피켐'(NPChem) 윤봉식 대표는 창업 5개월 만에 매출액 5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성공적인 기술창업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엔피켐은 20여 년간 정부출연연구소,대학 등에서 천연물 및 기능성소재 분석을 전문으로 수행한 연구원들이 규합해 창업한 천연물 전문 지식서비스 기업이다. 식물,미생물,해양생물,버섯 등의 생물소재로부터 기능성 성분을 분리 · 정제해 화학구조를 규명하고 생물활성을 평가해 기능성을 입증하는 제반연구를 서비스한다. 엔피켐은 열악한 국내 바이오소재 분석기술을 한층 향상시키고,관련 기업의 고충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 연구개발 제품 출시 및 분석서비스 확장을 통해 5년 안에 매출액 3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아스트론'(ASTRON) 윤성욱 대표는 국내 최초로 투명유리를 활용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장치를 개발한 청년사업가다. 윤 대표가 개발한 투명유리 LED 조명장치는 기존 제품들이 금속 전자회로기판(PCB)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유리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명 유리를 사용해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경관 조명용으로도 탁월하다. 또 두께도 20㎜ 이하의 얇고 가벼운 구조로 돼 있어 다양한 디자인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유리에다 전극을 통하게 한 후 LED를 설치하는 단순한 공정으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가격보다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수입대체 및 수출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노트리 주상현 대표는 고성능 · 고효율의 나노와이어(nano-wire)를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성장설비를 개발해 실험실 창업 우수사례 장려상을 받았다. 주 대표가 개발한 나노와이어 성장 설비는 이종 이상의 화합물을 동시에 합성하고 대 면적에 증착(피막 형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은 나노와이어의 우수한 성능에도 전문적으로 합성 · 판매하는 기업은 물론 장비나 합성 기술에 대한 정확한 매뉴얼이 없어 대학 및 연구소단위로 소량 생산되는 수준이었다. 주 대표는 "맞춤형 나노와이어 성장 설비는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40%가량 절감된 초기 투자비용 등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실험실 창업 장려상 수상업체들은 신기술로 무장하고 세상을 바꿀 '꿈의 기술'을 잉태하며 대한민국 신 성장동력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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