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4일 출시한 준대형 세단 'K7'의 해외 수출형을 공개했다.

기아차(35,600 -0.84%)에 따르면 해외에서 '카덴차(Cadenza)'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K7은 다음달 12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리야드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해외에 공개되며, 사흘 후인 12월 15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장소를 옮겨 두바이 모터쇼에 등장할 예정이다.

해외 수출명인 '카덴차'는 음악 용어로 쓰이는 이탈리아어로, 협주곡에서는 연주자의 독주 부문, 아리아에서는 독창 등으로 기교를 나타내는 부분을 말한다. 기아차의 준중형차 '포르테(음악용어로 '빠르게 연주')', 현대차 '쏘나타(4악장 형식 악곡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등과 맥락을 같이 하는 이름이다.

기아차는 카덴차가 해외시장에서는 내년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시작으로 중남미, 중국 등에 출시되며 전략시장인 북미시장에는 2011년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국내 3만5000대, 해외 5000대 등 총 4만대를 판매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이 시작되는 2011년부터는 국내 4만대, 해외 2만5000대 수준으로 총 6만5000대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라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해외영업,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형근 기아차 사장은 "카덴차는 역동적인 외관, 강력한 동력성능과 고급스러운 실내로 많은 해외 소비자들의 기아차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끌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차의 디자인을 진두지휘한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CDO·Chief Design Officer)은 "신형 세단(K7)은 남성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담았다"며 "적절한 균형감과 넓은 유리창을 통한 개방감, 그리고 커다란 휠을 통해 신뢰감과 품위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밀리룩인 '호랑이 코(Tiger nose)'를 형상화 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아차의 새로운 자신감을 나타낸다"며 "카덴차(K7)는 기아차에게 있어 또 하나의 '퀀텀점프(도약)'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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