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한 여대생이 핑크색 미니 드레스를 입고 수업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퇴학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상파울루 근교의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에 있는 반데이란테 대학은 이 학교 여학생 게이지 이루다(20)가 부적절한 옷차림으로 대학의 윤리적 원칙과 학문적 위엄, 도덕성을 경시했다는 이유로 퇴학시켰다고 9일(현지시각) AP가 전했다.

이 대학은 지난 8일 신문 광고를 통해 핑크 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교한 게이지 아루다에 대해 "대학의 환경과 양립할 수 없는 도발적인 태도를 지녔다"고 비판했다.

'교육상의 책임'으로 게재된 이 광고에서 대학 측은 과거에도 아루다의 행실을 경고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대학의 교직원과 학생, 아루다와 대화를 나눈 끝에 그를 퇴학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튜브에 오른 동영상을 보면 아루다는 지난달 22일 원피스 형태의 핑크색 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교해 수많은 학생의 야유와 조롱을 받았다. 주로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대부분 브라질 대학생들에 비해 이루다의 옷차림이 너무 도발적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아루다는 한 교수의 흰색 코트를 드레스 위에 걸친 채 학교를 떠나야만 했다. 이 사건은 다음날 지역 신문의 머리기사를 장식했고, 호송 모습은 비디오로 촬영돼 유튜브에 올려졌다.

하지만 브라질 전국대학생연합은 성명을 통해 아루다의 퇴학 처분을 반대한다고 밝혔으며, 브라질 정부에서 여성정책을 담당하는 닐세아 프레이르씨도 "퇴학 결정은 옹졸함과 차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각국 누리꾼(네티즌)들도 "브라질 사람들은 카니발 축제 때 아무것도 입지 않기도 하는데, 이건 말도 안된다"는 등 의견을 쏟아내며 아루다를 옹호했다.

반면 "학생은 학생답게 옷을 입어야 한다"는 등 아루다를 비판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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