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돼지인플루엔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미국에서 최악의 경우 감염자가 170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4주 내 미 전역의 SI 감염자가 1700명을 넘어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도출됐다”고 29일(미국 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이 대학 연구진은 “그러나 이 숫자는 적절한 방역조치가 취해지면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또 “전염병은 특히 주요 교통 중심지인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에서 크게 창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을 이끌고 있는 이 대학 더크 브로크만 조교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간 교류 네트워크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전염병이 어떻게 확산될 지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진은 유럽을 대상으로도 동일한 시뮬레이션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로이터통신은 대유행이 극에 달할 경우(severe pandemic) 30~40년 주기로 수십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인플루엔자의 계보를 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P통신도 200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병원의 환자 수용능력이 한계에 달하며 학교는 모두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전망은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SI가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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