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라.'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올 신년사 화두다. "성공적인 기업은 언제나 변화를 통해 위기를 새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왔다. "

1970년 초 삼성물산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세계적인 기업 GE의 최고경영자까지 지낸 '샐러리맨의 성공신화' 이 사장은 실제 변화를 즐긴다. 매일매일의 자기변화 외에 이 사장은 세 차례의 큰 변신을 겪는다. 잘 나가던 종합상사맨에서 적자투성이 삼성GE의료기기 대표를 맡았을 때가 첫 변신인 셈이다.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삼성GE를 회생시켰다. 잭 웰치 당시 회장 눈에 띈 것은 당연한 일.그 일로 GE로 스카우트됐다. 두 번째 변신이다. 그후 GE코리아 사장,회장 등에 올라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그 자리를 박차고 지난해 9월 인천공항 공채 사장직에 오르는 세 번째 변신을 꾀했다. "보수는 낮지만 보람이 크다"는 게 이유였다. '환승객 타깃 마케팅''출입국 절차 간소화' 등 공항경영에 시장원리를 도입했다. 덕분에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을 제치고 공항의 노벨상인 '세계 최우수 공항상'을 탔다. 올해로 4연패다. 과연 그가 어떤 변화를 통해 5연패에 도전할지 주목된다.

김수찬 오피니언부장 ksc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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