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실적보다 중요한 건 고객과의‘인연’”



"높은 실적을 올린 것보다는 그만큼 많은 고객들과 인연을 맺었다는 사실에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 결국 남는 건 '사람'이거든요. "

BMW 공식수입 딜러 ㈜한독모터스 방배전시장의 최용민 부장은 지난 10년간 뛰어난 영업실적과 고객서비스를 인정받은 '자동차 판매왕'이다. 2001~2002년 대우자동차 판매우수사원,2002년 ㈜휴먼모터스 전국 판매 1위,2004 렉서스 경인 딜러 삼양모터스 판매 1위, 2005~2006 렉서스 전국 판매 1위 등 짧은 기간에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사람들은 제가 치밀한 판매비법을 갖고 있거나,혹은 말솜씨가 화려하다거나 하는 특별한 비결이 있을 거라 생각하죠. 하지만 영업을 잘하는 방법이란 건 따로 없어요. 사람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신뢰를 쌓는 가장 기본적인 덕목을 지키니 자연스럽게 금전적인 성취와 명예가 뒤따르더군요. "

최 부장은 대부분의 고객을 형,아우로 지낼 만큼 스스럼 없는 사이다. 진심으로 꾸밈없이 대하고 돈독한 친분을 쌓으면서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려고 노력한다. 그들과의 인연이 소중할 따름이지 차를 팔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실제로 그는 고객과의 대화에서 자동차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차 얘기를 계속하면 고객과 단순히 차를 사고파는 관계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게 그 이유다. 그의 진심을 느끼고 직업보증을 서주거나 20세 이상의 나이차에도 호형호제를 허락한 고객까지 있을 정도.최 부장은 고객과의 신의를 지키는 것만큼이나 자기 관리에도 철저하다. 매일 아침에는 신문을 꼼꼼히 읽어 대화 소재를 '충전'하고,주말이면 책에 파묻혀 시간을 보낸다. "1997년 외환위기로 사업에 실패해 빚더미에 앉은 경험이 있어요. 그 고난을 겪은 후부터는 원하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제 스스로를 다스리고 무장하는 일에는 누구보다 자신이 생겼죠."

최 부장은 후배들에게 '목표와 꿈을 갖고 최고보다는 최선을 중요시하라'고 조언한다.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영업사원에게 필수라는 것.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수도, 한없이 게으를 수도 있는 게 영업이라는 일입니다. 주어진 일만 성실이 하면 되는 다른 직업과는 명백히 다르죠. 자기 자신에 대한 채찍질을 멈추지 않으면 반드시 보상이 따라올 것입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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