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대표하는 '명품' 주거단지들의 경우 분양 당시 편법 및 특혜분양 스캔들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다.

2000년대 초반을 뜨겁게 달궜던 분당 파크뷰가 대표적이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역시 편법분양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이 같은 분양 스캔들의 '원조'격이 바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다.

1970년대 후반 입주를 시작한 현대아파트는 당시 현대그룹 계열사였던 한국도시개발(현 현대산업개발)이 1978년 사원용으로 지은 900여가구 가운데 600여가구를 사원이 아닌 사회 고위층에 분양하면서 특혜시비가 불거졌다.

이에 대한 수사결과 투기목적으로 분양을 받아 매매를 했거나 세를 준 50여명이 사법처리됐다.
외환위기 이후 주상복합아파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분당 파크뷰는 현대아파트 특혜분양의 재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446가구를 사전 분양하는 과정에서 시행사 대표가 분양대행사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검찰에 구속됐지만,이후 이름값이 더 높아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명실상부한 강남권의 최고가 단지인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분양 초기 편법분양 시비에 휘말린 적이 있다.

꼭대기 층에 초대형 펜트하우스와 100㎡짜리 중형 가구를 잇대어 지어 한 가구를 합칠 수 있도록 설계했는데,이것은 두 가구를 모두 매입해 하나로 합칠 수 있도록 편법을 동원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특혜분양 등으로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아파트 단지들은 관련 사건 이후 오히려 이름값이 올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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