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40)이 저작권료를 내지 않고 동료 가수의 음악을 불법으로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해 6월 '고스트 온 서머 2007'이라는 프로젝트 앨범을 제작한 신해철은 이 음반에 김재홍(40)이 작곡한 '여름이야기'를 김재홍의 허락없이 무단으로 수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홍은 과거 신해철과 함께 그룹 '무한궤도'에서 활약한 뮤지션으로 펑크록밴드 '28s(이빨스)'의 기타리스트로 음악활동 중이다.

또한 영화배우 차태현(32) 역시 자신의 2집 앨범 '더북(The [BU:K])'에'여름이야기'를 김재홍과 아무런 사전 접촉 없이 '서머 스토리'라는 이름으로 수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랫동안 음악활동을 쉬다 작년에 치과의사 밴드 '28s'를 결성한 김재홍은 이에 대해 "말 못할 사정이 있었으려니 이해할 생각이었다. 그래도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창작자에게 최소한 예의도 없을 뿐더러 버젓이 자기 곡인양 양심의 가책 없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가요계 관계자는 "조만간 신해철과 차태현의 해명과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타인의 창작물을 허락 없이 도용하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으면 음악산업 뿐 아니라 예술산업 전체의 성장에 큰 저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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