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7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SK가 두산을 5대 2로 누르고 승리해 창단 8년만에 감격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줬다.

이날 SK의 우승은 한국시리즈 올라와 2연패 뒤에 4연승으로 거머줜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 감격적이고 극적인 승리였다.

2연승 뒤 3연패로 벼랑에 몰린 두산이 선취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했으나 두산은 3회초 민병헌의 중전안타와 이종욱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병살타로 물러나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에서 벗어난 SK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3회말 정근우의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데 이어 김재현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으로 승리에 한발 다가갔다.

이후 8회말에 2점을 추가하며 창단 8년만에 감격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성근 감독과 선수들은 샴페인을 터트리며 서로 우승의 기쁨을 나눴으며 일반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했던 SK 최태원 회장도 그라운드로 내려와 선수단을 격려하며 우승을 축하했다.
화려한 스타는 없지만 투ㆍ타의 완벽한 균형과 응집력, 그리고 김성근 감독의 지도력과 구단이 아낌없는 지원이 SK가 창단 8년만에 우승을 거머쥘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SK는 올 시즌 초반인 4월부터 단독 1위로 올라 시즌 종료때까지 단 4차례 선두 자리를 빼았겼을 뿐 줄곧 선두를 달리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 했었다.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 김재현은 2002년 LG 선수로 있을 당시 부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시리즈에 출전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픈 기억을 뒤로하고 당당히 재기에 성공하며 MVP를 차지했다.

김재현은 올해 정규리그에서는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한국시리즈 들어 타율 0.348을 기록하며 매 경기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도맡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몫을 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다음달 8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7'에 출전하게 된 SK는 지난 2002년 LG가 아쉽게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때 사령탑이었던 김성근 감독과 부상에도 불구하고 혼신을 다했던 김재현 선수, 그리고 현재는 일본 주니치에서 뛰고 있지만 그 당시 LG의 주전이었던 이병규 선수의 만남이 기대되고 있어 더욱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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