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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망 연동서비스(IX)는 일반 대중들에게 다소 생소한 IT용어다.

IX는 인터넷서비스 사업자(ISP)와 인터넷서비스 사업자(ISP)간 및 콘텐츠 제공자(CP)간의 대량 데이터 호완을 돕는 서비스. 급속하게 팽창하는 ISP들을 통합적으로 수용함으로써 통신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1990년대 후반, 국내 IX시장은 정부 및 공공기관 대상의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을 제외하면 KT와 데이콤 두 업체가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들이 회선임대사업을 병행하면서 자사 회선을 이용하는 기업에 더 유리한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편파적인 서비스 행태에 제동을 걸기 위해 16개의 ISP 사업자들이 모여 1998년 '인터넷연동협의회'를 세우고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2000년 설립된 (주)KINX(대표 김병렬 www.kinx.net)는 바로 이 협회의 회원사들이 주주로 참여한 법인체다.

(주)KINX의 등장은 곧 국내 IX시장의 재편으로 이어졌다.
기존 서비스와 차원이 다른 '선진국형 중립서비스'로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

중립적 라우팅 정책으로 고객사가 어떤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더라도 동등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용요금도 회사 운영과 시설관리ㆍ투자에 필요한 최소의 이윤만 보장되도록 책정했다.

영국의 링스(LINK)를 벤치마킹해 서비스의 '중립성'을 철저히 지킨 것이다.

미국과 일본의 IX업체들도 이 원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현재 KINX는 일본의 JPIX, 홍콩의 HKIX와 더불어 '아시아 3대 IX업체'로 평가받을 만큼 입지가 단단해졌다.

KINX의 회원수는 드림라인, SK네트웍스, C&M, 삼성네트웍스, NHN 등을 포함한 42개 정도. 국내 케이블TV(SO) 초고속 인터넷의 90% 이상이 KINX의 IX 연동망으로 연결돼 있다.

지난해 12월 KINX의 신임 대표이사로 부임한 김병렬 대표는 "KINX의 창립이념에 근거해 중립성을 지켜나가고 회원사 및 주주사들과 윈윈할 수 있는 '상생경영'을 전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앞으로 해외 IX업체들과의 연동을 확대하는 한편, 향후 UCC전문 미디어센터 등의 부가사업과 이넘(eNum) 기반의 인터넷전화 클리어링하우스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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