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순 전 로커스 대표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수천억원의 회사돈을 담보로 제공받고 가지급금 형태로도 받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벅스인터랙티브(구 로커스)는 2일 김 전 대표에게 2000년 10월9일부터 2004년 3월31일까지 41회에 걸쳐 총 1525억6500만원의 회사예금을 담보로 제공했으며,271회에 걸쳐 총 1863억4100만원을 가지급하는 등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내용은 금융감독원이 로커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이에 따라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런 사실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벅스인터랙티브에 대해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53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고백했으며,검찰은 지난 5월 김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한편 벅스인터랙티브는 이날 "이번 공시건은 벅스가 로커스를 인수한 3월 이전에 발생한 일로 2005년 로커스의 재무제표에 모두 반영됐다"며 "올해 회사의 경영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