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60년만에 남북간 광통신망 연결

입력 2005-07-18 09:48 수정 2005-07-18 09:48
분단 60년만에 남북한을 잇는 광통신망 시대가 열렸다.

KT는 18일 남북을 연결하는 광통신망 연결작업을 마치고 문산∼개성을 종단하는 철도와 한반도 허리를 횡단하는 군사분계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광통신망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연결 행사에는 통일부관계자와 KT 맹수호 사업협력실장 등이, 북측에서는 조선체신회사 김인철 부이사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이번 광통신망은 이산가족 화상상봉 및 개성공단 직통전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KT는 문산 지점과 북측 개성전화국으로부터 뻗어 나온 광케이블을 연결함으로써 역사적인 광통신망 개통이 이루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연결된 광통신회선은 모두 12코어로 이 중 4코어가 서울에서 평양까지 연결돼 이산가족 화상 상봉용으로 사용되고 나머지 8코어는 향후 개성공단 등 남북간 통신회선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계획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이번에 연결되는 4코어는 일반전화 기준으로 최대 200만 호의 통화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연결행사에 참가한 KT 사업협력실 맹수호 실장은 "분단 이후 최초로, 그리고 남북간의 전화가 인위적으로 단절된 지 60년 만에 남북간 광통신망을 직접 연결하고 이산가족 화상상봉의 기반을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향후 남북한간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체신회사 관계자는 "북남간 통신망 연결은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한발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KT는 오는 30일까지 서울-평양간 광통신망을 완전 개통할 예정이며, 8.15 이산가족 화상상봉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통신망 구축 및 기술지원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kk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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