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제2회 산삼공개경매'가 열린 서울 잠실 롯데호텔 지하1층 샤롯데홀에서는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산삼들이 공개됐지만 기대와 달리 억대 산삼 낙찰은 이뤄지지 못했다.

한국산삼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시민 200여명이 몰려 희귀산삼들을 구경했으며 드라마 '태조왕건'의 신숭겸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탤런트 김형일씨가 일일경매사로 경매를 진행했다.

이날 경매는 낙찰자가 현장에서 대금을 치르고 상품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 안전요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 신경을 곤두세웠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한국-중국 산삼 비교전시회가 열려 심마니들이 소비자들에게국산 산삼 고르는 법을 직접 설명했다.

10년근 장뇌부터 70년근 이상의 희귀산삼까지 200여뿌리가 공개된 이날 행사에서 60대 노부부가 3천400만원에 45년근 장뇌를 낙찰받는 등 모두 50뿌리가 판매됐으나 8천320만원부터 입찰한 70년근 천종산삼은 기대와 달리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협회의 전상훈 사무국장은 "이번 경매에 접수된 산삼 가운데 80%를 품질 미달로반환시키는 등 품질관리에 신경을 썼다"며 "비싼 산삼을 사려는 사람들은 신분 공개를 꺼려 개인적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이날 유찰된 산삼들은 송파구 방이동 산삼 상설전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기자 lilygarde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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